Pretty good | Quo Vadis Diary – B+

4 months ago by in Stationary Review(L)

가끔 왜 문구류에 등급을 매기냐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 별 이유는 없다. 다만 너무 좋거나 정말 나쁘거나 할 때. 등급을 운운하는 편이다. 그냥 기분이 Up될 때만 이런 행동을 하곤 한다. 작년 11월부터 무지의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사용했던 어떤 다이어리보다 좋은 종이와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종이에 매우 민감한 만년필도 대부분 무난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내년 다이어리에 무인양품의 다이어리는 필수로 들어갈 것이다.

사실 이정도로 무지 다이어리가 나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건 그토록 기대가 컸던 쿼바디스 Time&Life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이야기라고 봐도 될 듯 하다. B+이 나타내듯이. 종이의 품질은 꽤 좋았고, 구성자체도 좋았다. 다만 16*16cm임에도 하루에 적을 수 있는 양이 이렇게 적다는건 필기량이 적은 나에게도 조금은 난처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사실 가격도 굉장히 비싼편이어서 무지다이어리는 업무때 했던 일들을 상세히 적고 있고, 쿼바디스에는 간단하게 타임라인에 메모를 하고 있다. 정말 쓸데없이 이중으로 다이어리를 적고 있긴 하다.

쿼바디스 다이어리

 

현대인에게. 아니 나에게 다이어리는 꽤 귀찮은 문구류임에는 틀림없다. 사서 고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신경쓰이는 다이어리 적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그것이 주는 일종의 만족감이 있기때문이다. 남에게 자랑하는게 아니라. 12월이 되었을 때.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 기억을 되살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스치듯 지나가는 찰나의 기억들을 종이에 담고 싶은 것. 그게 내가 다이어리를 끔찍이 여기는 이유중에 하나다. 그래서 어떤 다어이리를 사용할 것인지는 나에게 있어선 정말 소중한 선택의 시간이다. 일본의 유명 문구류 칼럼리스트가 말하듯이. 6년 동안 시간 낭비를 하느니. 6개의 다이어리를 한번에 구매해서 마음에 드는 것을 써보고 싶다. 라는 말처럼. 말이다.

새롭게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준비중입니다. 현재 IlovePencil ( http://selic.pe.kr ) 블로그를 운영중이고, 워드프레스로 옮길지 아니면 서브 블로그로 워드프레스를 운영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곳에는 재 개인적인 이야기를 위주로 적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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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트래픽 너무 부담되는데. 어쩌지. -_- 혼자 노는데 트래픽 장난 아니게 나가네.